골드만 삭스 “2022년 주택가격 올해보다 16% 더 오를것으로 예상”
미국 주택가격이 2022년 말까지 지금보다 16% 더 오를 것이라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올해 집 값이 폭등해 더 오를 여지가 작다는 일반 관측과 다른 전망입니다.
공급망 위축, 에너지 가격 폭등세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금리상승을 불러 모기지 금리가 내년 평균 3.5%에서 4%까지를 예상하며 지금의 주택시장 호경기에도 찬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을 일축하는 분석이기도 합니다.
10/11일자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서 자체 모델 시뮬레이션 결과 미국의 집 값이 2022년 말까지 16%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경제가 반도체부터 석유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만 이 가운데 주택 부족 문제가 가장 오래 갈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것처럼 지난 1년간 미국 주택가격은 평균 20%의 높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한데다 감염을 우려한 수요까지 겹치며 교외 지역 주택 수요가 급증했고,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인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시기까지 겹쳐 주택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팬데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 정책과 무제한 양적완화(QE)가 모기지 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도 주택 수요를 부추긴 또 다른 배경입니다.
반면 새주택공급은 자재난, 인력난 등이 겹쳐 줄었고, 기존주택 매물 역시 팬데믹등의 영향으로 감소해 시장은 극심한 수요 초과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요인에 더해 인플레이션이 주택 수요를 더 끌어올리고, 가격 역시 더 높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윳돈을 가진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돈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지 수단으로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집 값 상승세를 더 부채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물 재고는 여전히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설문조사로 보면 주택 구매 희망자들 역시 구매 의사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지금의 집 값 고공행진이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심각한 주택공급 부족 현상으로 이 같은 전망은 현실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습니다.
물론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틀릴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2022년 주택 시장 가격에 대한 각 기관/업체들의 전망치를 아래에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골드만삭스: 16% 상승
질로우: 11% 상승
코어라직: 2.2% 상승
프래디맥:5.3% 상승
존번 부동산 컨설팅: 4% 상승
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CAR): 5.2%(캘리포니아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