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투자자들의 미국 주택구입 크게 감소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가격 하락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부동산 투자자들(개인및 법인 포함)이 주택 시장에서 점점 발을 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회사인 레드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의 주택구매는 2022년 4분기에 전년대비 45.8%나 감소했습니다.
레드핀에 따르면 2021년 4분기에 투자목적으로 투자자들이 대도시 기준으로 89,386채의 주택을 구입했는데 2022년 4분기에는 투자자들이 같은 해당 지역에서 48,445채의 주택만 구입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마지막으로 크게 감소했던 해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 당시인 2008년도로 전년대비 약 45.1% 가 감소했던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반적인 모기지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의 바닥권 가능성이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유인 할수 있지만 ” 투자자들이 2021년과 같은 수준으로는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 보고서를 작성한 Redfi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 여전히 높은 주택비용으로 일반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난 몇년 동안 일어났던 투자자들과의 입찰 전쟁같은 현상은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일반 주택바이어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소식이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팬데믹 기간(2020-2022년)동안 많은 일반 주택 구매자들이 넘치는 현금으로 무장한 투자자들에게 번번히 입찰경쟁에서 지거나 지나친 리스팅 가격이상의 오퍼로 주택구매를 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한 원인이 되었는데 일단 이런 현상은 당분간 없을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드핀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미국내 40개 대도시 지역에서 투자자들의 주택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분기에 17.8% 였으며 2021년에는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에서 전체주택의 19.4%를 매입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수가 줄기는 했지만 전체주택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자체는 많이 하락한것은 아닙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가장 크게 감소한곳은 라스베가스로 전년 동기 대비 4분기에 67% 감소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질로우에 따르면 미국내 대도시 50개중 올해 1월에 전년대비 가장 많이 집값이 하락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뒤를 이어 피닉스는 투자자 감소가 66.7%,애틀란타 61.9% 그리고 노스캐롤라아니주 살럿은 61.9% 였습니다.
몇일전에 발표한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상태로 나오면서 미국 연준에서 추가 금리 인상율이 더 높아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하락세에 있었던 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서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선것으로 보이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좀더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